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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정보와 소식

단편 다큐 '탄: 석탄의 일생' 추천 및 석탄 관련 국내 소식들

석탄이 나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게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잊혀진 피해자들'이 이렇게나 다양할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국에서.


"우리가 북극곰보다 못할 것은 없지 않습니까?" (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가 자신들을 기후악당으로 보지 말라며)
"이곳 호주 정부는 '우리는 가스•석탄을 수출만 하지 태우지는 않잖아'라고 변명하는데, 대체 한국 정부는 뭐라고 변명합디까?"(호주의 화석연료 반대 활동가)
석탄 채굴, 운송, 발전, 외부화까지 각 단계마다 이윤과 에너지만 취하고 환경 파괴는 각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을 들춘 40분짜리 다큐였다. (환경영화제가 끝난 지금은 왓챠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삼척 석탄 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이 1년 넘게 진행 중이다(삼척화력발전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 공동대표 SNS). 지난해 9월 기후정의행진에서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치권과 기업들의 반대를 넘어서려면 훨씬 더 강해져야 한다.


마침 <한겨레>에는 신규 화석연료 시설을 막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이미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것들도 조기폐쇄•허가취소 시켜야 한다는 전문가 컬럼이 떴다. (보수적인) IPCC 추산으로도 그렇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단 그림a는 인류에게 주어진 '탄소예산'이 위쪽의 녹색 가로막대 만큼인데 이미 가동 중이거나 예정된 화석연료 인프라의 배출예정량만 해도 하단 회색막대 만큼이라는 뜻이다. / 하단 그림b에서 가로축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로축은 지구온난화 정도 예측치다. 가로축이 온실가스 배출량인 것이 특징인데, 그림a와의 결합을 위해서다. a그림의 녹색 가로막대만큼 배출해도 1.5도 목표는 불투명하고 2.0도 목표도 완전히 안심할 수 없고, 하물며 회색막대 만큼 배출하면 위기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링크들


제 SNS에 올린 것에 그래프 설명과 링크들을 추가하며 다듬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