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큐영화 '수라' 추천과 새만금 신공항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 혹시 극장에서 내려갈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 나도 실로 오랜만에 영화관에 갈 짬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영화 자체의 흥행 성적이 나쁘지 않은 덕을 본 것 같다. 이 영화를 접한 계기는 새만금 신공항 반대 운동을 통해서였다. 사실,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는 대의명분이 우선이었다. ´인터뷰 많이 나오고 아름다운 자연 장면도 중간중간 있겠지´ 정도로만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어떻게 저런 걸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새만금 철새와 갯벌 생물들을 인상적으로 촬영한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운동의 대의명분뿐 아니라 자연생태 다큐로서도 아주 볼거리가 많았다.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영화가 약 20년 전에 시작된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운동의 연장선 상에 있고, 20년째 활동 중인 새만금.. 단편 다큐 '탄: 석탄의 일생' 추천 및 석탄 관련 국내 소식들 석탄이 나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게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잊혀진 피해자들'이 이렇게나 다양할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국에서. "우리가 북극곰보다 못할 것은 없지 않습니까?" (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가 자신들을 기후악당으로 보지 말라며) "이곳 호주 정부는 '우리는 가스•석탄을 수출만 하지 태우지는 않잖아'라고 변명하는데, 대체 한국 정부는 뭐라고 변명합디까?"(호주의 화석연료 반대 활동가) 석탄 채굴, 운송, 발전, 외부화까지 각 단계마다 이윤과 에너지만 취하고 환경 파괴는 각 피해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을 들춘 40분짜리 다큐였다. (환경영화제가 끝난 지금은 왓챠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삼척 석탄 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이 1년 넘게 진행 중이다(삼척화력발전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 공동대표 SNS). ..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 관련 MBC뉴스 영상 추천 MBC뉴스의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4분 남짓 분량으로 짧습니다. 1.6만 년 전 해류 변화로 한반도 평균 기온이 삽시간에 7도나 떨어졌다는 발견을 다룹니다. 이 현상을 일으킨 Atlantic Overturn Circulation 약화는 영화 (2004)의 모티브였고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기후 과학은 단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고(古)기후 변화에도 기초합니다. 당연히 UN IPCC 보고서에서도 AOC (또는 AMOC) 약화 여부를 예측하는데 다행히도 2100년까지는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진단입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올 겨울 최강대국 미국에서 급속한 혹한으로 전기와 도로가 끊겨 수십 명이 사망한 있는데, 해류 심층 순환 변화까지 겹치면 그 재앙은 상.. 이전 1 다음